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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사우디서 1000억원 규모 상하수도 개선 설계 ‘수주’

지난해 2월 현지법인 설립 등 시장 공략 기반 마련…원팀코리아 지원도 큰 힘
최남영 기자

홍경표 건화 회장(오른쪽)과 반다르 마루파 알샤마리(Bandar Marfua Alshammari) NWC 프로젝트 총괄 국장이 사우디 3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사업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건화

종합건설엔지니어링사 건화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설계사업 수주 낭보를 전했다.
 
건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공사(NWC)와 ‘사우디아라비아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사업’에 대한 설계 계약을 지난 18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사업은 총 32조원 규모이며, 설계 계약금액은 약 1016억원이다.
 
사우디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은 우리나라 면적의 약 23배에 달하는 사우디 전역을 6개 권역(동·서·남·북부·북서부·중부)으로 나눠 오는 2050년까지 주거 지역과 산업단지의 상하수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다. 앞으로 30년간 인구 증가와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사우디 정부가 마련했으며, NWC는 지난 2022년 10월 해당 사업을 일괄 발주했다.
 
건화는 이 가운데 3개 권역(서부·북부·동부)에 대한 설계권을 단독 수주했다. 나머지 3개 권역 스페인과 레바논이 각각 담당한다.
 
건화의 설계 주요공종은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11개소, 배수지 133개소, 가압장 75개소, 송수 및 배수관로 1000㎞, 급수 및 차집관로 8700㎞다. 과업내용은 타당성조사, 실시설계, 시공 입찰서 작성, 환경영향평가, 가치공학(VE) 등이다. 이번 설계는 조만간 착수해 오는 2026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사우디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사업 개요도. 건화는 이 가운데 서부·북부·동부에 대한 설계를 담당한다. 자료=건화
 
이번 수주는 건화가 사우디 진출을 적극 도모하는 가운데 원팀코리아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건화는 지난해 2월 사우디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후 상하수도와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참여를 위해 네옴시티와 국부펀드 투자 사업 등에 벤더(Vendor)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 외에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는다는 구상이다.
 
원팀코리아도 적극 지원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 금융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히 보증서를 발급한 게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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