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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사우디 인프라 엔지니어링시장 공략 ‘속도’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설계 수주 이어 MASCO·Binyah와 SPA 체결
최남영 기자

홍경표 건화 회장(오른쪽)과 반다르 마루파 알샤마리(Bandar Marfua Alshammari) NWC 프로젝트 총괄 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 3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사업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건화

종합건설엔지니어링사 건화가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엔지니어링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화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공사(NWC)와 1016억원 규모의 사우디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개선 설계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날 사우디 국부펀드(PIF) 투자기업인 마스코 그룹(MASCO Group) 및 빈야(Binyah)와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SPA)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 최대 건설업체인 네스마(Nesma)와 신도시 및 각종 인프라 사업을 공동 수행키로 합의했다.
 
이번 SPA로 건화는 마스코가 민간투자 BOT 방식으로 추진 중인 공사비 4000억원 규모의 ‘네옴시티 하수도사업’ 설계 참여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PIF 투자 이후 종합토목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빈야와는 ‘디리야신도시 조성 및 상하수도 이전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비전 2030을 발표하고, 네옴시티와 각종 기가 프로젝트에 대한 인프라 엔지니어링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화는 여기에 발맞춰 지난해 2월 리야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기업과 긴밀히 협조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A 체결식에 참석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사우디와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에서도 더욱 활발한 사업 참여 기회가 넓게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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