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204항공대 유류저장 시설 설치 계획에 '강력 대응'
유류저장시설 설치 협의요청 거부신효재 기자
(사진=홍천군) |
204항공대 내 유류저장시설 설치를 놀고 홍천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군과 204항공대 이전 추진 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 국방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을 상대로 204항공대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은 "설치 예정지인 항공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홍천강과 불과 50M 거리에 있으며 하류에는 태학정수장 취수시설이 있다. 유류저장시설 노후 또는 예측 불가한 사고로 인해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군민의 안전과 삶에 치명적"이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인 화촌면 소재 군부대의 경유탱크 균열로 난방유가 유출돼 홍천강으로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2015년에는 화천군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부대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났었다.
군은 "최근 환경부에서 실시한 군사시설 토양정밀조사 결과 토양오염 정화조치명령 2개소, 군에서 실시한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오염토양정밀조사명령 1개소 등 관내 군부대 유류탱크로 인한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엿다.
군은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공청회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군민의 건강한 삶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국방부라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유류저장시설 설치의 적법 여부를 면밀히 따져 조금이라도 군민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이 있다면 204항공대의 유류저장시설 설치 협의요청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효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