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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티웨이항공 파리 취항 반대…정부 "협상 진행중"

프랑스 항공당국 "티웨이항공 프랑스 취항, 항공 협정 위반"
"국토교통부·대한항공 프랑스 항공당국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
박수연 기자

사진=티웨이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합병) 승인 조건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 4개 여객 노선을 이관받아 취항을 준비 중인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프랑스 항공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당국은 최근 한국 정부와 대한항공에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이 항공 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유럽 연합(EU) 경쟁 당국이 지난 2월 내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티웨이항공을 대한항공의 여객노선 대체 항공사로 지정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에 A330-200 항공기 5대를 이관하고, 승무원 100여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6월 말을 목표로 인천~파리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프랑스 항공당국이 이같은 취항이 한국과 프랑스 간 항공협정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티웨이항공까지 취항하게 되면 한국 항공사 2곳을 넘어서는 3곳이 돼 협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금지되면 이는 EU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프랑스 항공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협정 규정을 개정할지, 기업결합 마무리 시까지 일시적으로 예외를 둘 지를 놓고 프랑스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경쟁당국이 소비자 보호 및 경쟁환경 복원을 위해 부과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3개사 운항체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양국의 항공당국이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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