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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다시마 소주' 나온다…알코올 도수 15.8%

완도군-보해양조, 다시마 침출 공법으로 끝맛 부드러운 소주 출시
3일 장보고수산물축제에서 첫 선 보여
김준원 기자

완도군이 3일 보해양조와 다시마 소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3일 군청에서 향토기업인 보해양조와 세계 최초로 다시마 소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보해양조 서용민 전무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완도군은 다시마를 전국 대비 70% 이상 생산하는 다시마의 주산지로 군에서는 지난해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 개발을 보해양조에 제안하여 ‘다시, 마주’를 출시하게 됐다.

그동안 해조류를 활용한 맥주, 막걸리 등은 출시됐으나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는 세계 최초다. 완도 다시마는 정화 작용과 영양 염류를 생성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역에서 자라 맛이 좋고 칼슘,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다시, 마주’는 ‘다시마를 활용해 만든 소주’라는 의미와 사람들이 다시 서로를 마주해 순간을 공유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소주는 우선 3일부터 개최되는 장보고수산물축제의 홍보 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시, 마주’의 알코올 도수는 15.8%로 소주 특유의 쓴맛보다는 다시마 침출 공법으로 끝맛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은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마 소주 출시로 완도 다시마 홍보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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