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금호석유,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목표가↑"-미래에셋증권
김현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8일 금호석유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낮은 순차입금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신규 투자 또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후속책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실적개선 및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6.8% 상회했다. 제품 스프레드 개선과 4분기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효과라는 분석이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4.1% 증가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의 상승률(17%) 대비 합성고무(SBR, NBL) 가격 상승 폭은 한자리수에 그쳤다. 이외에도 합성수지 및 페놀유도체도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소폭 개선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3% 감소한 68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는 원재료 가격의 부담 지속 및 에너지 부문의 정기 보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PG 투입 비중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부타디엔, 휘발유 블렌딩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한 벤젠은 각각 동사의 합성고무, 페놀유도체 부문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부타디엔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유가 및 납사 강세 완화로 점차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벤젠 역시 휘발유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는 7~8월부터 가격이 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