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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결정해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한 주민설명회 개최
양지영 기자

(사진=양지영기자) 30일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한 주민보고회 개최

강릉시가 지난 5월 태영건설 채권단과 본사를 방문해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결과 태영건설로부터 '주문진 폐기물장 건설 중단' 결정 문서를 제출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김홍규 시장은 주민보고회를 열고 이 사실을 공개했다.

태영건설은 자회사 태영동부환경을 설립해 주문진읍 향호리산560 일대에 매립 면적 16만 1129㎡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2026~2050년까지 676만 6707㎥ 규모의 폐기물 처리를 추진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사업 예정지 주변은 대표 관광지와 자연환경 유산을 가진 곳으로 매립시설을 설치하면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산업, 자연환경 등에 미치는 피해가 클 것을 예측하고 지역주민과 시의회와 함께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해 8월 사업자와 원주지방환경청에 각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의견 제출시 주변 개발 계획과 관광사업 등에 미치는 악영향 및 지역쥔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양지영기자) 30일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한 주민보고회 개최

김 시장도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 초기부터 반대의지를 여러차례 밝히고 지난해 7월 주문진과 연곡면민들에게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반드시 막겠다는 서한문을 발송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지난 4년동안 토지매입과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 등 사업을 추진한 태영건설은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한다"고 김시장은 전했다.

김 시장은 "주문진 폐기물매릭장 건설 중단의 원동력은 시와 시민이 하나로 결집해 청정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김성수 주문진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사업 중단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앞서 연천군과 같은 사례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시가 주문진 일원에 폐기물매립장 추진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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