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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쟁 선포'에도 '우한 폐렴' 급속 확산…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할까?

[앵커멘트]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중국에서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100명 넘게 늘었고, 사망자도 3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늘 홍콩과 마카오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국내 의심환자 21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확진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확진자는 571명으로 하루 만에 13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6명에서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의심환자도 3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중국 정부가 뒤늦게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시적으로 우한시를 봉쇄한 겁니다.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주민의 탈출도 통제했습니다.

또 우한 폐렴의 인간 전염 매개체가 '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후베이성 등 지방정부는 야생동물의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서 주목할 점은 감염자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홍콩과 마카오에서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외 우한 폐렴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구 반대편 중남미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로 '우한 폐렴'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비상사태 선포를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어제 긴급위원회를 열었지만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첫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확진는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던 21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오늘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최장 14일인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 :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들어왔다는 것 증명된 겁니다. 여기에서부터 약 1~2주간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내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초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한에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을 내리는가 하면, 중국 현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전 세계에 '제2의 사스' 공포를 몰고 온 '우한 폐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동안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2월이 우한 폐렴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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