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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 보금자리 '위기'…주민반발 이어 사전예약자들도 '불신'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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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도시급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미사지구의 보금자리 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수차례 연기된 본청약이 다음달 실시되지만 흥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당초 하남미사 보금자리의 본청약 계획은 지난 6월 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센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보상이 늦춰졌고, 때문에 본청약 일정도 수차례 미뤄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보상에는 들어갔지만, 체계적인 정책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반쪽짜리 보상'이라는 원성만 더 키웠습니다.

[인터뷰] 홍진철 / 하남미사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정당 보상을 해달라는 겁니다. 그린벨트 이후에 오신 분들이 과다 보상이 있습니다. 이 과다보상을 줄이고 원주민에게 제대로 보상을 해줘야.."

보상 지연으로 6월에서 11월로 미뤄졌던 본청약은 '위례신도시' 청약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또 다시 12월로 연기됐습니다.

그것도 11개 블럭 가운데 보상 절차를 마친 2개 블럭만이 본청약을 시작합니다.

때문에 사전예약 당첨자들 사이에서도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약 없이 일정이 미뤄지는 사이, 최근 인근 집값은 떨어졌고, 민간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떨이 판매에 나서면서 보금자리 주택이 가격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남미사 보금자리 사전예약 당첨자
"회의적이죠. 사전예약에 당첨됐을때는 주변 시세보다 가격 메리트도 있었는데 현재는 가격이 비슷하고.. 원래대로면 이미 본청약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못 들어가니까 자금 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고.. "

지난달에는 고양원흥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진행됐지만 사전예약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본청약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3만 가구가 들어설 하남미사 지구.

고양원흥지구 보다는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주민과 청약 대기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대거 미분양만 양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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