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기업, "북한 상황 예의주시..촉각"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현대아산 등 남북경협기업들은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북한 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한반도 정세불안이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모두 123곳.

입주기업들은 현재 평소와 같이 조업을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몇분이 전화를 해본 결과, 이상징후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개성공단 내 입주기업의 통신망도 정상적으로 가동돼 개성지사측과 연락을 통해 수시로 현지 분위기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등 정부지침에 따라 혹시 모를 사안에 대해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북관계 악화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한 현대아산도 북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직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며 "신중하게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는 현대아산의 의지보다 우리정부와 북한당국의 관계개선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에 당국간 반응부터 살피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라며 어떤 변화에도 우리기업들이 잘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내기업들은 북한의 변화에 따른 우리정부의 후속 방침에 따라 신중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