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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업 다시하는 다음, 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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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게임사업 재진출하는 '다음' 이번엔 성공할까?
-이상균 머니투데이 더벨 기자 스튜디오 출연
 


오늘은 어떤 업체를 준비해오셨나요?

네. 일반인들에게 포털 서비스로 잘 알려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시가총액이 1조7800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업체 중 2위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방송을 한 업체 중 가장 큰 곳입니다.

최근 다음에 눈에 띌 말한 이슈가 있습니까? 주가는 심심한 흐름인데요..

네. 다음은 지난해 11월 일본 디이엔에이(DeNA)와 함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구축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온라인 게임사 ‘온네트’의 지분 82.5%와 경영권을 30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게임콘텐츠를 확보해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다음이 게임사업에 문을 두드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3년 독립형 자회사 ‘다음게임’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금과 브랜드를 제공하고 주 사업은 다음게임이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소득 없이 1년여 만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게임사업 경험이 없었던 데다 영업, 마케팅, 운영 전반에 대한 사전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2009년 온라인게임 채널링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게임사업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사업의 교훈을 거울삼아 컨텐츠 확보보다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게임들을 채널링 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는 양호한 수준의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각종 라인업에서 매월 1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다음의 이번 행보는 게임 채널링에서 더 나아가 게임개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직접 퍼블리싱까지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는 다음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고 있고,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게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이 이렇게 게임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주력인 포탈 사업에서 수년째 NHN에 밀리며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네이버의 페이지뷰 점유율은 45%, 검색점유율은 72.6%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다음은 각각 20%와 18.2%에 머물렀습니다. 온라인 광고시장 중 검색광고 시장 매출액에서도 네이버의 점유율은 71% 다음은 17%로 차이가 큽니다.

현재로선 1위 탈환도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포털사업의 특성상 사용자들이 기존 포탈사이트를 계속 사용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업자의 인지도에 따라 포털산업의 진입장벽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국내 인터넷 포탈사업자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NHN과 다음 등이 독과점체제를 형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포털사업을 대체하는 신사업이 필요한 다음이 게임을 대안으로 선택한 셈입니다.

“다음의 게임산업 진출로 NHN과의 경쟁구도 형성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NHN에 비해 다음의 게임사업 매출은 초라한 수준입니다. 포털사업의 라이벌 구도가 게임사업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부여는 가능하지만 다음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NHN의 게임사업을 맡고 있는 한게임은 지난해 3분기까지 476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6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NHN 전체 매출의 30.6%를 차지합니다. 이 같은 규모는 업계 4위 수준에 해당합니다.

NHN은 지난해 1월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하며 스마트폰게임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향후 3년간 이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게임콘텐츠 확보를 위한 게임개발사 설립과 M&A에도 적극적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오렌지크루를 비해, 게임크루, 이미르엔터테인먼트, Sync Corp. 등 4개 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습니다.

“다음이 게임사업 강화를 위해 택할만한 행동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퍼블리싱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게임콘텐츠 확보입니다. 즉, NHN과 마찬가지로 게임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직접 설립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의 경우 내부 게임인력이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외부 인력 수혈과 게임개발사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다음은 지난해 말 제주도 본사에 TF를 꾸려 6~7명의 게임전문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TF에는 넥슨을 비롯한 대형 게임사의 팀장급 인원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인수할만한 게임개발사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다음이 온네트를 포함해 3개 게임개발사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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