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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리츠 활성화? 실속은 '글쎄'

홍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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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만 커졌지 투자자 보호 등 내실을 갖추기엔 멀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청진동에 짓고 있는 오피스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빌딩 거래가로 사상 최고액인 1조2,600억 원으로 리츠가 사들였고 이 가운데 1조 원을 국민연금이 투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리츠를 통해 앞으로 10년 간 임대료를 받게 됩니다.

호텔과 오피스, 쇼핑몰이 합쳐진 이 건물 역시 리츠가 7천 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오피스와 상가 등에 투자하는 리츠 규모는 8조 3,533억 원으로 리츠가 도입된 지 10년 만에 자산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리츠 개수도 지난해 말 70개로 전년도보다 35%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형 성장 속도에 비해 시장 감독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합니다.

규모가 작은 리츠일수록 투자 위험도가 높아 잘 모르고 투자했다간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리츠 인가 1호인 다산리츠는 지난해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상장폐지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습니다.

[녹취] 리츠 투자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당연히 개발 사업을 하는 거니까 리스크(위험)나 이런 것에 대한 폭도 넓고 수익률도 좀 더 높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수익률 차이는 크게 없지만 리스크는 더 높거든요."

 
도시형 생활주택과 쇼핑몰 등 리츠 투자 대상이 다양해지고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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