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약가 인하 앞두고 제약업계 '두 번 죽이기'
공보영
< 앵커멘트 >
국내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엔 인색한 반면 접대비와 광고비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정부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약업계는 일괄 약가 인하를 밀어부치기 위한 차원의 흠집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공보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정부는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36.5%로 제조업 평균 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도 제조산업의 평균보다 4%P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0년 8.2%로, 15.6%인 글로벌 제약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번 돈을 연구개발 보다는 인건비와 접대비,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용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판관비 등을 일반 제조업과 비교한 정부의 연구결과는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약가인하를 앞두고 "존폐여부를 걱정하는 국내 제약기업에 정부가 판관비를 리베이트로 매도해 불필요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약업계 관계자
"동종산업으로 비교해서 동일 조건으로 비교를 해서 누구나 똑같은 방법으로 그 연구를 했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야 하잖아요..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지금 생존을 걱정하는데..여력까지 생각하겠나요?"
그러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구 결과 발표는 산업 전체에서 제약산업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의미의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녹취] 부처 관계자
"보건산업의 위상을 볼 때, 전 산업군의 유력 산업 등을 비교해서 위치를 보는 거죠..산업군을 비교를 하는데 있어서 여러 방법이 있잖아요."
복지부는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4월 중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형 제약기업을 발표해 선진화된 제약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혁신형 제약기업 발표 시기와 약가 인하 시행 시기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제약업계와 정부 간 미묘한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
국내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엔 인색한 반면 접대비와 광고비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정부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약업계는 일괄 약가 인하를 밀어부치기 위한 차원의 흠집내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공보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정부는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36.5%로 제조업 평균 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도 제조산업의 평균보다 4%P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0년 8.2%로, 15.6%인 글로벌 제약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번 돈을 연구개발 보다는 인건비와 접대비,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용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판관비 등을 일반 제조업과 비교한 정부의 연구결과는 억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약가인하를 앞두고 "존폐여부를 걱정하는 국내 제약기업에 정부가 판관비를 리베이트로 매도해 불필요한 압박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녹취] 제약업계 관계자
"동종산업으로 비교해서 동일 조건으로 비교를 해서 누구나 똑같은 방법으로 그 연구를 했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야 하잖아요..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지금 생존을 걱정하는데..여력까지 생각하겠나요?"
그러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연구 결과 발표는 산업 전체에서 제약산업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의미의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녹취] 부처 관계자
"보건산업의 위상을 볼 때, 전 산업군의 유력 산업 등을 비교해서 위치를 보는 거죠..산업군을 비교를 하는데 있어서 여러 방법이 있잖아요."
복지부는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4월 중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형 제약기업을 발표해 선진화된 제약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혁신형 제약기업 발표 시기와 약가 인하 시행 시기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제약업계와 정부 간 미묘한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공보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