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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아티제' 사업 철수한다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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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진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가 커피와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운영 중인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아티제'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중인 커피ㆍ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제과 및 제빵사업을 하고 있는 '아티제 블랑제리' 지분도 함께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우 /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팀장
"저희 호텔신라는 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커피,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신라의 결정은 최근 대기업의 제과나 외식업 등 영세 자영업종 진출에 대한 거센 비난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한 업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범LG계열인 아워홈도 순대와 청국장 사업을 소비자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동반성장위원회의 순대 청국장 사업 확장 자제 권고안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재벌 일가가 직접 제과 제빵업에 진출하고 있는 다른 그룹사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녹취] 롯데그룹 관계자
"거기가 계열사긴 합니다만 특수관계인이라 저희가 따로 대응하거나 관리를 안했거든요."

그동안 신세계 롯데 등 재벌 2세나 3세들은 기존의 백화점이나 마트 등 매장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제과나 제빵 등 업종에 진출해 왔습니다.

정부가 이미 대기업들의 내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호텔신라가 발빠르게 철수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기업들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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