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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금융사, 시내 빌딩 투자 확대..외국자본 먹튀 돕나?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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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과 국내 대형 금융사들이 강남, 여의도 등 시내 주요 지역에 있는 빌딩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자본들은 이미 팔고 떠나는데, 안그래도 빈 사무실이 많은 시내 오피스빌딩 투자에 뛰어든 사정, 김수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국내 금융사들이 시내 빌딩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시내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연 7%의 임대수익을 노리는 부동산펀드를 내놓기로 했고, 대형 보험사들도 자산운용에서 시내빌딩 투자를 늘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역시 올초 대형 금융사들이 부동산 투자, 특히 시내 요지 빌딩에 대한 임대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례로 금융위는 올초부터 자산운용사 인가 정책 기조를 바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허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삼성생명은 금융위에 보험사 최초로 부동산 자산운용사 설립 인가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업안엔 시내 주요 지역 빌딩 투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서비스사업단 팀장
"현재 시내 오피스빌딩은 공급 과다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 지역보다는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

일각에선 외국 투기자본이 이미 '먹튀'를 끝낸 시내 빌딩을 뒤늦게 국내 금융 자산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실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시내 빌딩을 사들였던 외국 펀드와 연기금은 국내 빌딩을 이미 매각했거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금융사들, 뒤늦은 오피스 빌딩 투자로 오히려 손해를 떠안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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