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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촌처남' 김재홍 "돈 받았지만 청탁 없었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02291129020/1202291129024/1202291129026 1202291129028:12022911290210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기소)으로부터 검사 관련 청탁과 함께 4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대통령(71)의 사촌처남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73)이 "돈은 받았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29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 이사장 측은 "유 회장과는 친분이 있었던 사이고 40억원을 제일저축은행에 예금하기도 했다"며 "유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제일저축은행의 판촉 명목 혹은 일종의 고마움의 표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KT&G를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또 복지 사업 등에 기여한 사실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호인 측은 유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도 청탁이 아니라고 진술했다"며 공소사실 철회를 요구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앞서 검찰은 2008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 이사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3월쯤 유 회장을 만나 친분을 쌓아온 김 이사장은 지난해 서울 모 호텔 커피숍에서 "저축은행 검사 및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는 또 2008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3000만~5000만원씩 총 4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이사장은 유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 인사에 대해 청탁을 받았으나 성사되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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