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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개포동 주민들 "차라리 재건축 접자"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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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원순식 주택정책이 곳곳에서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재건축 때 소형주택을 50%까지 확보하라고 하자 개포지구 주민 수천 명이 서울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이 집이 네 집이냐, 이 집이 네 집이냐!

성난 개포동 주민들이 서울광장에 모였습니다.

경찰 추산 천5백여 명의 주민들은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갈등의 계기는 서울시가 개포주공 저층 재건축 단지들에 대해,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를 50% 확보하라고 요구하면서 부텁니다.

도정법에 규정된 기존의 재건축 방식대로, 소형과 중형, 중대형을 2대 4대 4 비율로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온 개포지구 재건축이 차질을 빚게 된 겁니다.

[녹취]장덕환 /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현재 소형평형 50%라는 숫자를 새로 짓는 아파트에 접목시키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주민들이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형으로 절반을 채우게 되면 상당수 조합원들은 중형 아파트 대신 소형 아파트에 배정받게 돼 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집니다.

또 절반이 소형으로 채워진 단지로 건설될 경우 재산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을 걸로 주민들은 보고 있습니다.

소형주택 절반 확보 방안을 수용하느니 차라리 재건축을 포기하겠단 입장입니다.

이렇게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개포주공 매매가는 2주만에 2천만 원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에 정책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강남 재건축의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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