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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들 돈 빌려주고 못 받아..서민경제 무너지나?

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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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대부업체들이 돈을 빌려주고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1, 2 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소액 대출을 받는데, 이 마저도 감당이 안되는 겁니다. 서민 경제가 위험에 빠진 또다른 징후로 해석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대부업체 상위 10개사의 대출연체액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위 대부업체 10개사의 대출연체잔액은 6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0억원에 비해 52.1% 급증했습니다.

대출 연체율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업체의 연체율은 지난해 1월 8.94%에서 올 1월 12.39%로 1년 사이 3.45%포인트 뛰었습니다.

최근들어 연체율의 증가속도가 빨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대형 대부업체들의 영업정지로 인해 대출잔액이 줄어든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대부업체 관계자
"모수가 줄어들고 있으니까...연체율은 당연히 커질수 밖에 없구요.신규대출은 주는데 상환은 지속적으로 일어나니까 융자잔고가 준다는 얘기죠.."

또한 서민들의 과잉채무가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저축은행이나 캐피탈등 여러 금융기관들의 서민대출 창구가 늘면서 서민들이 소득보다 무리한 대출을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신용등급별 채무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2010년보다 빚의 규모가 더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일수록 대출건수와 금액은 더 커졌습니다.

이처럼 저신용자이자 다중채무자들의 가계상황이 나빠지면서 대출금리가 높은 대부업체에 가장 먼저 타격이 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대부업체들은 대출 연체잔액이나 연체율은 계속 늘지만 대출잔액은 줄어드는 삼중고에 빠져 있습니다.

금리가 가장 높은 대부업체마저 연체의 늪에 빠질 정도로 악화된 서민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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