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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보 대란오나]①중소형사, 치솟는 손해율..보험료 안올리면 위험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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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병원비 부담 덜어준다는 실손의료보험. 최근 치솟기만하는 손해율로 실손 보험료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이 실상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보험료를 상식 이하로 낮춰 팔아, 위기를 자초한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의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보험료 인상이 예고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 / 인천
"보험사 이미지가 이익을 많이 챙겨가는 모습이 있어서 보험료 오르는 것 상당히 부정적이다."

[인터뷰] 정지현 / 방이동
"실손의료보험료 올라가면 소비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가계에 부담이 굉장히 많이 되죠."

보험료 인상 대란의 주범은 실손의료보험. 보험사들이 받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훨씬 많다며 보험료를 올려야한다는 겁니다.

실상은 어떠할까.

머니투데이방송이 금융당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대형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소형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위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0%를 훌쩍 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 네 곳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이미 받아,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
"보험료를 정상적으로 위험수치를 감안해서 받은 것보다 낮게 책정했다던가 그런 것이 있을 거에요. (그래서 지금) 안 좋은 쪽을 현실화시키려는 부분도 있을 거고요."

대형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회사로선 무리를 해서라도 낮은 보험료를 책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을 앞세워 과도한 판매 경쟁을 벌여,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으로선 합리적인 위험 책정을 통해 몸에 맞는 상품을 파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용운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보험사들도 과잉 경쟁을 자제하고 동일한 위험집단을 대상으로 가입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우선 팔고 보자는 중소형 손보사의 무리한 실손의료보험 마케팅, 금융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기 전에 합리적인 보험료 산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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