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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묻지마' 인상..갱신 폭탄 현실화되나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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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높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린다는 이야기,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실제 한 외국계 생보사에서 갱신형으로 판매한 실손의료보험 의 보험료를 40% 이상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5년 전 ING생명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최용종씨.

보험료 갱신 기간이 돌아온 올 1월 보험료 갱신 통지서를 받아든 최씨는 망연 자실합니다. 13만원이었던 보험료가 18만원으로 훌쩍 뛰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40% 넘게 오른 겁니다.

[녹취]최용종/회사원
"갱신하면 갱신률이 어떻게 되나, 알고 가입하고 싶다(고 물었어요). 처음에는 10%에서 13~14% (오른다). 최고로 가도 20%밖에 안간다고 안내를..."

보험료 인상 내역이 가입 당시와 판이하게 다르자 민원을 제기합니다.

[녹취]최용종/회사원
"보험사에선 계약을 해지하시면 됩니다."

최씨 역시 계약을 해지하고 보험을 다시 가입하는 안도 찾아봤지만 그 역시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녹취]최용종/회사원
"다시 들려고 하니 보장 삭감 내지는 무담보, 보험료는 적습니까? 제가 46세때 가입하는 것이랑 51세때 가입하는 것하고 보험료가 배로 올라있더라."

변화하는 위험률을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갱신형 보험을 도입했지만 보험사의 '묻지마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의 피해만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갱신형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갱신할 때마다 연령 증가 만으로도 보험료가 14~20% 비싸집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김은경/한국외국어대 교수
"현실적으로 갱신주기 됐을 때 경제력도 떨어지고 건강상태도 줄어들기 때문에 보험사가 인수 거절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보험료율은 갱신이 3년 후가 됐건 5년후가 됐던 보험료가 어느 한도내에서 오를 것이다라는 예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제시해..."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가 올라가는 갱신형 보험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사는 예측 가능한 보험료 인상을 통해 소비자 피해와 민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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