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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 재건축 '해법찾기' 난항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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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포지구 재건축 계획안에 대해 서울시가 또다시 퇴짜를 놨습니다. 소형과 임대 비율을 높이라는 서울시와 중대형 위주로 지으려는 주민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6천여 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개포주공 1단집니다.

전체 가구의 20%만 전용면적 60m²이하 소형으로 짓겠다는 조합 측과 소형 비율을 최대 50%까지 높이라는 서울시가 맞서면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포주공1단지 주민
"30년을 15평, 18평에서 살았잖아요. 좀 넓은 데에도 살아봐야지, 그 희망으로 살았는데 이건 절망이지."

서울시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합 측은 소형 비율 20%로 돼 있는 원안을 그대로 서울시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어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퇴짜를 맞았습니다.

소형 비율도 크게 부족할뿐더러, 부분임대 비율도 1%에 불과해, 목표치인 10%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강남의 거의 유일한 대규모 서민 주거지인 만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 상당수는 소형 비율을 더 이상은 늘릴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를 비롯해 주공2,3,4단지와 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이 모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장덕환 /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서울시는 소형평형 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주민들은 그거에 대한 반발이 심해서 중간에서 어떻게 조율해야 될지 고민이 엄청 많습니다."

재심의를 위해선 소형 비율을 더 높인 타협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소형주택과 부분임대 비율을 크게 높인 용두동의 재개발 계획안은 서울시 심의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소형과 임대 비율을 늘리려는 서울시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개포지구 재건축은 당분간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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