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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느리지만 회복세 지속?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코스피도 어제 2,000선을 내줬었는데요. 금요일 부활절 휴장이었던 미국증시. 휴장이었던 만큼 뒤늦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던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금요일 휴장이었던 미국증시가 뒤늦게 고용지표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는 고용지표 실망감에 1만3,000선이 붕괴됐는데요. 이날 130.55포인트 떨어진 1만2,929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S&P500 지수도 1.14% 떨어진 1382.20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FOMC의사록이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실망감에 올 들어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그에 이어 미국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지표에서는 시장의 전망치보다 신규 취업자수가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지난 12월부터 3개월 연속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매달 20만개씩 늘어왔지만, 3월은 고작 12만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또 시장의 전망치 20만 5천명보다도 크게 떨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시장 예상치 8.3%보다 낮은 8.2%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실업률은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스피가 2,000선을 내주거나, 뉴욕증시가 뒤늦게 약세를 보일 정도로 충격을 주는 결과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지 수치상의 실업률이 중요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구직자가 늘었고, 몇 명이 구직시장에서 떠났느냐가 중요한데요.

이렇게 실업률이 전망치보다 낮아진 이유가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고용시장을 완전히 떠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업률 하락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3월 미국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달 63.9%에서 63.8%로 내려갔고,비경제활동인구는 전월보다 33만3천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실업률 하락보다는 실질적인 미국 노동시장 구조와 현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이 우세해지면서 또 그동안 계속 좋게나오던 고용지표가 갑자기 부진하게 나오면서 그 실망감에 간밤 뉴욕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앵커) 미국 노동시장이 그동안 계속 회복세를 보여오다가 다시 주춤한 모습인데요.그렇다면 미국 향후 고용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기자)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3월 고용지표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실망스럽긴 하지만 미국 경제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일단 선행지표로서 민간부문의 구인상황을 나타내는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3월에 56.1과 56.7을 기록했습니다. 즉 고용확대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거기다가 3월의 기업들의 해고건수도 3만8천명 감소했고,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계속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고용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용선행지표들이 좋게 나왔음에도 3월 고용지표가 부진했던것은 지난 1월과 2월 계절상 요인으로 신규고용이 크게 늘어났었기 때문입니다.

또 고용이 소비를 뒷받침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고용회복이 이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추세적으로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애리 기자와 함께 고용지표 부진으로 뒤늦게 반응한 뉴욕증시 상황과 앞으로의 미국 고용시장 점검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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