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스페인 두 번의 국채입찰에 주목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난 금요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낮은 8.1%를 기록했어요. 중국 경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도 의견이 많이 갈리고요. 또 앞으로의 중국 경제 전망 또한 의견이 분분하던데요.

기자 )지난 금요일에 발표됐었던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8.1%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3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전인대에서 밝힌 7.5% 보다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8.4%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분분한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 보다 높은 3.6%를 기록했고, 1분기 GDP 성장률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치 보다 밑도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경제전망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애매하게 8.5% 정도를 기록하는 것 보다는 시장예상치 보다 떨어지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액션을 취하는 것이 시장에 더 긍정적이며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보다 앞으로의 중국경제가 더 악화될 것이냐 아니면 더 호전 될 것이냐는 점인데요.

1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낮은 8.1%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8%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1.6%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이 양호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현재 신경 쓰고 있는 내수 부분에서 호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단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4.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또 소비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월의 소비촉진행사는 소비확대로 민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상치보다 낮은 성장으로 중국 정부는 4월중에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 인하, 주식배당세 취소 등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1분기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이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금요일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장중에는 6%를 찍었고 마감 금리는 거의 6%에 가까운데요. 이번주에는 스페인 국채입찰까지 겹쳐있어서 스페인 문제가 분수령을 맞을 것 같은데요

기자) 스페인이 국채 입찰이 이번주에 두 차례 예정돼 있는데요. 현재 스페인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스페인 디폴트와 구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주 스페인 문제는 더 고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금요일에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스페인의 5년물 CDS금리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bp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스페인 CDS금리는 전일 대비 21bp나 상승해 498bp를 기록했습니다.

또 10년물 국채금리는 6%를 터치했고, 5.97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브느와 꾀레 ECB 집행위원이 스페인 문제 해결을 위해 ECB가 다시 국채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주 17일에 연설예정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스페인 상황과 관련해서 어떤 언급을 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에도 해외 주요 이벤트들이 많은데요. 이번주 국내외 금융일정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주에도 해외 주요 일정들을 잘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어닝시즌 본격개막과 함께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지표들이 많이 발표되고요. 또 스페인의 두 차례 국채입찰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스페인이 예정된 금액의 국채를 입찰시키지 못한다면 그 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거대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금요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는 무엇보다 IMF 재원 확충문제가 최우선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해외 일정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주 국제 금융일정

4월 16일 월요일
-미국, 4월 뉴욕제조업지수
-미국, 3월 소매판매액지수
-EU, 2월 무역수지

4월 17일 화요일
-미국, 3월 주택착공건수
-미국, 3월 건축허가
-미국, 3월 산업생산
-EU, 3월 소비자물가지수
-스페인 국채입찰
-IMF, 글로벌 경기전망보고서

4월 18일 수요일
-EU, 2월경상수지
-IMF, 글로벌 금융안전 보고서

4월 19일 목요일
-미국, 3월 경기선행지수
-미국, 3월 기존주택매매
-스페인 국채입찰

4월 20일 금요일
-G20 재무장관회의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자) 다음으로 국내 금융일정 짚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국내 금융일정

4월 16일 월요일
-한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
-한은, 2012년 경제전망(수정)
-금감원, 2011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 분석
-거래소, 12월 결산법인 2011년도 배당성향 및 외국인 현금배당(유가증권)

4월 17일 화요일
-금감원, 은행의 담보평가 업무처리 모법규준안 마련

4월 18일 수요일
-한은, 2012년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금감원, 3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현황
-거래소, 캄보디아 증권시장 개장 성공

4월 19일 목요일
-한은, 1/4분기 외환시장동향

4월 20일 금요일
-한은,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앵커) 이애리 기자와 함께 이번주 주요 국내외 일정과 스페인 우려 그리고 중국 경제상황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