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3.5%로 소폭 상향 조정
박상완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의 위기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초 전망치 3.3%에서 0.2%포인트 올려 잡은 수치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과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세계경제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1%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국가별로 미국은 2.1%, 일본은 2%로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시 재정 위기가 불거지고 있는 유로존은 0.2% 포인트 높아지면서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올리비에 블랑샤르/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위기가 조금 진정되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나빠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기준에서 보면, 선진국들은 낮은 성장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특히 유럽의 하방리스크는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5%, 내년 4%로 전망했는데, 한국은행이 수정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올해 8.2%, 내년 8.8%로 세계 경제성장을 계속 주도해나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는 세계경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유로존 내 정책대응이 미흡하거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성장세가 둔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