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저축은행 부실사태... 회계법인이 눈 감아줬다?

이명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피해를 본 후순위 채권자들이 토마토저축은행을 담당했던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회계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인데요, 부실 감사가 피해의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이명재 기잡니다.

< 리포트 >
휴일이었던 어제 오후, 토마토 저축은행 후순위 채권자 120여명이 영등포역에 모였습니다. 남일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인터뷰] 정기봉 / 토마토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총무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토마토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는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기존 소송은 국가와 저축은행을 상대로 했었다면 이번은 회계법인이 피고입니다.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에 있는 재무제표를 회계법인이 부실하게 감사해 사태를 키웠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손실분을 보충하기 위해 회계법인이 가지고 있는 대손충당금인 10억원을 손해배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환봉 / 공익법률기금 자본시장위원회 변호사
"회계법인은 일정부분 집행자력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서 이번 소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회계법인 측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남일회계법인 관계자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의무를 감사인이 다했다면 법에 가도 책임이 없습니다 그건. 우리는 소장이 들어오면 답변을 하고 대응..."

소송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책임 대상과 손해배상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양측의 법적공방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