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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송도 복합단지 계약자들 '쪽박'..소송 제기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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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포스코건설이 송도에서 분양한 복합단지 계약자들이 사기분양이라고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상주인구가 만명이 넘을 것이라던 건설사의 말과 달리 이 건물은 완공된지 반년이 다 됐지만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유령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연면적 20만m²의 업무ㆍ주거 복합단지인 송도 '센트로드'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쳤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상주인구 만 4천 명이 예상된다며 분양 당시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경쟁률 67대 1로 분양을 마친 이 복합단지에서 인기척을 찾긴 힘듭니다.

송도신도시 개발 자체가 지지부진한데다 오피스 두 동의 분양률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상권형성이 되지 않아, 점포 120개 중 입점한 건 7곳에 그칩니다.

[인터뷰] 지연구 / 센트로드 상가 계약자
"집사람만 10억이고 장모님 것은 8억이 넘어요. 그래서 18억, 19억 정도? 여기 들어와서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안 돼 있어서 될수 있으면 처분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분양가는 1층 대로변을 기준으로 3.3m²당 평균 2천5백 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금은 분양가보다 1억 원이나 싸게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분양금을 내고 입점할 수도, 분양권을 팔아버릴 수도 없는 상황.

계약자 1명당 중도금 연체이자만 매달 수백만 원씩 쌓이고 있습니다.

결국 계약자들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지난 2월 '분양대금 반환 청구와 계약 해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분양당시 홍보 조감도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까지 문제삼아 '부실시공과 사기분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계약자
"브랜드 가치를 보고선 우리가 계약을 했고 소규모 업체인 시행사 SD어드바이저는 솔직히 인터넷에 쳐봐도 나오지 않는 업체고요."

송도의 분양 열기를 이용한 포스코건설은 "센트로드의 시공을 맡았을 뿐, 사업 주체는 시행사"라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건설사가 제시한 장밋빛 청사진을 믿고 송도 분양시장에 뛰어든 계약자들은 긴 소송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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