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고객돈 1500억 빼돌려 리조트 만든 저축은행 회장

권순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예금자들의 소중한 예금을 본인 골프장을 만드는데 사용한 저축은행 대주주가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혔는데요. 어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오너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업정지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솔로몬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 본점과 지점, 경영진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속전속결식 압수수색을 통해 은행 대출 자료와 회계보고 문서,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뒤 경영진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래저축은행 대주주인 김찬경 회장은 여러 사람 명의로 1,500억원 규모의 불법 대출을 받아 충남에 골프장을 만들어 소유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영업정지에 앞서 고객예금 200억원을 인출해 이중 130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해경에 체포됐습니다.

솔로몬 저축은행 대주주 임석 회장은 지난 3월 솔로몬캐피탈을 파산시키고 파산 배당금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임 회장은 40억원대의 본인 명의 고가 아파트를 부인 명의로 돌리는 등 검찰 수사에 앞서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임 회장의 변호인 측은 “영업정지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대출 모집인들이 거래를 기피해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아파트는 부인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지분을 양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저축은행들이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인사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