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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저축은행 후순위채ㆍ주식 투자자 분통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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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에 퇴출된 저축은행들의 장밋빛 포장을 믿고 후순위채와 주식에 투자한 이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애써 모은 돈을 그대로 날릴 위험에 처한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피해자신고센터.

이른 아침부터 애써 모은 쌈짓돈을 잃게 될까 달려온 투자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후순위채 투자자
"예금 찾아 나오려는데 직원이 자꾸 권유하더라고요 위험하다는 설명은 채 듣지도 못했어요. "

다음달 만기를 앞둔 투자자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후순위채 투자자
"6월 22일 만기가 돼요. 뭔지도 모르고 1억원을 주면 8% 이자를 준다 해서 1억을 넣었어요. (위험 고지는 없었나요?)안해줬죠. 알았으면 안들었죠."
 
후순위채권은 금리가 높지만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다른 채권자의 부채가 모두 청산된 뒤 가장 나중에 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저축은행 4개사의 후순위채권 투자자는 7,200명으로 피해액이 2,246억원에 달합니다.

직원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을 받지 못하는 등 '불완전판매'가 있었던 경우에만 일부 파산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저축은행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도 돈을 떼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거래소는 상장사인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의 주식거래를 정지했습니다.

[인터뷰] 손성진/ 한국거래소 공시2팀장
"상장폐지실질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대상에 해당되면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될 것이고요.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해제가 되겠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의 소액주주는 각각 5,400여명, 1,900여명으로 주식 수는 868만주, 131만주에 달합니다.

당장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지만 퇴출되면 약 130억원이 휴지조각이 됩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상장폐지 우려는 열려 있지만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부실을 감추다 곪아터진 저축은행들, 애꿎은 투자자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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