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원대 다리미, 수입원가는 3만원대에 불과해
이재경
수입원가가 3만원대에 불과한 수입다리미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9만원대에 판매되면서 유통업체 마진이 6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테팔, 로벤타, 필립스 등 3개 브랜드의 수입 전기다리미 41종의 유통구조를 조사한 결과 평균 수입가격은 3만6,600원이었고 평균 소비자 판매가는 9만2,430원으로 나타나 수입·유통 업체들이 얻는 수입가격 대비 유통수익 비율은 129.6%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입업체가 세브코리아와 필립스전자 두 곳뿐이고 소매업체도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가 중심"이라며 "수입과 유통시장이 과점형태에서 소비자 가격하락이 없고 유통수익이 수입업체와 소매업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