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을 노려라'

 

< 앵커멘트 >
얼어붙은 주택건설부문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재건축ㆍ재개발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발걸음은 분주한데요. 이번 달에만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과 수도권에 예정된 재개발ㆍ재건축 1조 3천여억원 규모의 시공사 선정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오는 16일, 인천 삼산동 부영아파트 재건축 시공사을 정하는 조합원 총회가 열립니다.

아파트 281가구를 새로 짓는 500억원 규모로, 진흥기업과 신동아건설, 일성건설 등 중견사들이 수주전에 나섭니다.

이어 '빅매치'라고 불리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17일에 열리는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두 팀이 경쟁에 나섰습니다.

과천주공1단지는 아파트 1,567가구를 새로 짓는 공사로 부대시설을 포함한 총 공사비가 4,00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4월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을 수주한 GS건설은 여세를 몰아 과천을 '자이'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며, 포스코건설은 '무상지분율'을 높여 경쟁에 나섰습니다.

주택건설부문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ㆍ재개발 수주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는 23일에는 4,7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광명2R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수주전에는 현대와 롯데, SK건설의 컨소시엄과 GS와 금호, 한라건설의 컨소시엄 두 팀과 단독으로 뛰어든 대림산업의 3파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같은 날 1,800억원 규모의 고양 원당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도 열리는데,이날 총회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또한 오는 24일에는 2,300억원 규모의 인천 부평구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도 열립니다.

SK건설ㆍ한진중공업 컨소시엄과 대림산업ㆍ벽산건설 컨소시엄이 두 팀이 경쟁에 나서는데, SK건설 컨소시엄이 앞서는 분위깁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건설사들에게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이 건축시장의 불황 속에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