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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 넘긴 그리스..앞으로는?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내내 금융권 최대 관심은 모두 그리스에 쏠려있었는데요. 그리스 총선 결과 윤곽이 잡히고 있죠?

기자) 현재 95% 정도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리스 2차 총선결과 보수성향의 신민당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 긴축에 반대하며 유럽연합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했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총선결과 신민당이 29.5%의 득표율을 보였고요. 시리자는 27.1%, 사회당이 12.3%를 차지했습니다. 일단 그리스의 추가긴축 반대와 EU와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리자가 제2당에 머무르면서 그리스발 우려는 다소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신민당 2%포인트의 근소차이로 앞서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역시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은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300석 가운데 신민당이 제1당에게 돌아가는 비례대표 50석을 포함해서 총 128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고요. 시리자는 72석, 사회당은 33석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한번 정구성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지난 1차 총선 당시 연정구성이 4차례 넘게 실패하면서 그리스 우려를 증폭시킨바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가능성은 신민당과 3위를 차지한 사회당과의 연정구성인데요. 민당과 사회당이 손을 잡을 경우 300석 가운데 161석을 차지하게 연정구성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그리스 민심도 또 그리스 정치인들도 어떻게든 3차 총선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장기간 무정부 상태에 빠질 경우 7월8월에 몰린 국채만기와 추가 금융지원등이 불투명해져서 극한의 상황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당 총수인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역시 현재 지난 정권에 따른 실책으로 사퇴압력을 받고 있어서 민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라서 결국 이번에는 연정구성이 어떻게든 이뤄지지 않겠냐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급진좌파가 제1당이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참 다행스러운 일일텐데요.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뱅크런 사태와 유로화가 급락었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일단은 그리스가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도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그리스의 뱅크런 사태는 최절정에 이르기도 했는데요. 뱅크런에다가 사재기까지 극심해지며 민심이 흉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화폐인 드라크마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사재기와 뱅크런 사태는 이제 좀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아울러 2010년 7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에 신민당의 승리가 굳어지자 유로화가 0.7%나 상승했는데요. 반면에 안전자산인 엔화는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그리스가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면서 국내외 증시의 반짝 랠리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EU도 그리스의 집권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임금 삭감안과 연금삭감 등 그리스 국민이 가장 민감한 부분과 관련해 긴축조치를 다소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그리스 문제가 다소 해결점을 찾은 것 같지만 유로존 여전히 불안한 요소는 있죠?

기자) 유로존과의 약속은 이어져야 한다는 신민당이 제1당이 되면서 유로존 탈퇴 우려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자는 신민당과 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최대의 야당이 됐습니다. 시리자는 당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가장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햇는데요. 앞으로 그리스 긴축관련 정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리스 문제 해결에도 유로존 경제의 3위와 4위를 차지하는 이탈리와와 스페인 문제도 현재 위태롭기 때문에 유로존 문제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주말에 그리스 총선외에도 프랑스도 2차 총선을 치뤘는데요.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연합이 2차 총선에서 과반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프랑스 의회마저 좌파가 장악함에 따라 올랑드 대통령의 성장정책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주 해외 이벤트가 참 많은데요. 미 연준도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죠?

기자) 이번주는 특히 해외 이벤트들이 많은데요. 오는 수요일에는 미 연준의 FOMC 회의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6월에 장기 국채와 단기국채를 교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종료됩니다.

현재 미국의 고용개선세가 둔화되고 있어서 이번에 연준이 어떻게든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많은데요.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가 이제는 효과가 적을 것이다라고 밝힘에 따라 3차 양적완화 대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또 이번주에는 EU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는데요. 그리스 문제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위기 전염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고요. 최근 불거진 금융동맹안에 대한 결과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국내외 일정 상세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우선 국제 금융일정부터 짚어드리겠습니다.

6월 18일 월요일
-G20 정상회의
-미국,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6월 19일 화요일
-미국, 5월 주택착공
-미국, 5월 건축허가
-스페인, 그리스 단기 국채입찰

6월 20일 수요일
-미국, FOMC 금리결정

6월 21일 목요일
-유로, 제조업 PMI
-유로, 4월 경상수지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미국, 4월 주택가격지수
-스페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발표
-스페인 프랑스 장기 국채입찰

6월 22일 금요일
-EU 재무장관회의

기자) 다음으로 국내 금융일정 짚어드리겠습니다.

6월 18일 월요일
-거래소, 투자자 보호위한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 안내
-거래소, 투자자분류 제도 개선

6월 20일 수요일
-한은, 5월 어음부도율

6월 21일 목요일
-한국거래소, 신규 전략형 상품성 지수 5종 발표

6월 22일 금요일
-한은,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금감원, 5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현황
-금감원, 가계 집단대출, 건전성 현황

앵커) 간밤 그리스 총선 결과와 이번주 주요 이벤트 짚어봤습니다. 이애리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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