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4채 집 값 하락
최보윤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은지 7주가 지났지만,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대책 발표 후 집 값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14만 2,300가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책 발표 이전 보다 1만 1,100가구의 집값이 추가 하락해 5만 7,000여 가구의 집 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격변동률도 대책 발표 이전 보다 내림폭이 평균 1.03% 더 커져, 집 값 하락세가 대책 발표후 더 가팔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재건축이 집중된 서울시 송파구의 경우 대책 발표 후 10가구 가운데 7가구의 집 값이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 전체로도 집 값 내림세를 나타내는 가구 수 비율이 대책 발표 전 35.9%에서 현재 50%까지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