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 증권사의 미래를 찾다ⓛ]선택 아닌 필수가 된 MTS
김주영
< 앵커멘트 >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는 이제 증권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고성능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더불어 성장 속도도 가파릅니다. 향후에는 HTS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직장인 심선미 씨.
쉬는 시간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관심종목의 시세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매매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주문 버튼을 누릅니다.
[인터뷰]심선미/ 직장인
"스마트폰은 늘 가지고 다니잖아요. 일상생활에서 점심시간이라든가 화장실에 잠시 간다든지 전철, 버스에 탈때 짧은 시간을 이용해 시세조회라든가 주문을 잠깐씩 할 수 있어 편리하고요."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증권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보편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무선 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 달 기준 11조 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보급된 3년여 전 2조원 가량에 불과했던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불어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 브로커리지 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MTS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모바일 뱅킹 등 은행거래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인터뷰]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데 아직 MTS 거래비중이 낮기에 앞으로 늘어날 여지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기관투자가들도 MTS를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MTS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단순 구색 맞추기식을 넘어 신시장 영역인 MTS 의 강자가 되기위한 경쟁력 확보와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증시에서 스마트금융의 핵심 구현 도구로 떠오른 MTS, HTS를 넘어설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