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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약세 상하이종합 이번주 2100 붕괴 우려

[MTN 마켓10] 마켓 차이나
베이징= 홍찬선 특파원


 
나홀로 약세 상하이종합 이번주 2100 붕괴 우려
- ‘올림픽 저주’로 6주 연속 하락, 41개월만의 최저

Q.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이번 주에 7월장을 마무리하고 8월장이 시작됩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6주 연속 하락하며 41개월 만에 2120대로 추락했는데요, 이번 주 증시 전망 전해주시죠.

A.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에 39.87포인트(1.84%) 하락한 2128.77에 마감되며, 2009년 2월 이후 41개월만에 최저로 주저앉았습니다. A주식(중국 증시에 상장돼 중국인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이 두 달도 안돼 313조원이나 증발했는데요, 심리적 및 기술적 마지노선으로 ‘다이아몬드 바닥’이라고 여겨졌던 2132선(1월6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마저 무너지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중국의 규모이상(매출액 2000만위안(36억원) 이상) 제조업체의 상반기중 순이익이 2조3117억위안(416조10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했다는 발표가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했다는 경험법칙도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기간 중에 11.98% 하락한 것을 비롯,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3.5%,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는 3.48%,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11.82%나 하락했습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만 2.55% 상승했을 뿐입니다.

이번 주에 상하이종합지수 등락범위를 제시한 10개 중국 증권사 가운데 5개 증권사가 저점을 2050~2080을 제시해 2100선 붕괴를 예상했고요, 나머지 5개사도 저점을 2100으로 전망, 2100선 붕괴를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Q. 증시가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 발표 예정도 거의 없어 이슈가 없는 상황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사항을 정리해주시죠.

A. 호재와 악재가 있는데요, 우선 호재로는 오는 9일에 발표 예정인 중국의 7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7% 안팎으로 2%를 하향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8월이나 3분기 중에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한차례 씩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또 신화통신은 중국의 지난 6월말 현재 고정자산대출 잔액이 20조2800억위안, 3650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3% 증가한 것을 볼 때 고정자산투자가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연착륙하면서 연간으로 8%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증시가 경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증시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재도 여전한데요, 위안화 기준환율이 지난 25일에 달러당 6.3420위안으로 작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환율은 6.3885위안까지 오르는 등 위안화가치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약세와 관련, 위안화 가치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혀 어느 정도의 약세는 용인하는 모습입니다. 위안화 약세는 한국 수출기업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다.

상반기중 중국의 최저임금이 평균 19.6% 올라 작년 상반기 상승률(22%)보다 2.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성장률 둔화로 임금상승률도 주춤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소수출기업들은 이런 임금상승에도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상승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중,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에 새로 투자한 외국인 기업은 1419개사로 전년동기보다 3.73% 늘었으며, 투자금액은 41억9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90%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반기에 외국기업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591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데요,

특히 베이징에 새로 설립한 외국인 부동산 회사는 6개사로 작년 동기보다 2배 증가했고, 납입자본금도 8억8000만달러로 무려 10.7배나 폭증했는데요, 중국 중앙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주춤한 것을, 외국인 기업들은 좋은 투자기회로 삼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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