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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도 녹차라떼... 4대강 환경논란 재점화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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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강 상류와 팔당댐에 이어 서울 한강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폭염으로 녹조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하지만, 환경단체는 강의 흐름을 막는 4대강 공사의 후유증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한강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 구간에 4년만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주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에 대해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번 모두 클로로필-a와 남조류가 기준치를 초과해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차 조사에선 독성물질을 뿜을 수 있는 남조류 세포수가 일주일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한 독성 함유 여부는 10일 발표되고, 다음주에는 잠실수중보 하류 지역에도 조류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싱크] 김병하 / 서울시 도시안전실장
"수돗물에서 혹시 냄새가 날 경우에도 차게 드시거나 끓여 드시면 식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 드리고요."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북한강 상류와 팔당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고, 낙동강을 중심으로 영산강과 금강 등 4대강 전역으로도 녹조현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이처럼 전국 주요 하천이 녹조로 뒤덮힌 것은 4대강 공사의 후유증이라고 주장합니다.

올 봄 4대강의 16개 보 수문이 닫힌 후 강의 흐름이 급격히 느려졌고, 이에따라 호수나 늪 등 정체된 물에서나 나타나는 녹조현상이 4대강 전역으로 확산됐단 주장입니다.

[싱크] 윤기돈 / 녹색연합 사무처장
"5천만 국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며 독성조류로 자가 증식하는 22조원짜리 녹조수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4대강복원국민대책위는 4대강 표 녹조수를 발명한 귀하(이명박대통령)의 행태를 널리 알리고.."

당장 4대강 보 수문을 개방해 물의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만이 '녹조 대란'을 막는 길이란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4대강과 녹조현상은 무관하다"며 "무분별한 수문개방으로 막대한 수자원낭비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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