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대형가맹점 마케팅 비용, 카드사가 다 낸다?

이명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대형마트 등 대형가맹점과 제휴를 맺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판촉행사 비용을 카드사들이 전액 부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이명재 기자가 그 현장을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대형할인마트입니다.

제휴카드사와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하면 공짜 상품을 고객들에게 주는 겁니다.

[녹취] 대형마트 직원
"하루에 5만원 당 하나의 스티커를 붙여요 (중략) 3장· 6장· 9장 붙여오시면 사은품 드려요."

그러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수익을 올리는 대형가맹점들과 달리 카드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정작 대형가맹점의 판촉행사 비용을 카드사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가맹점들은 카드사 부스 설치 여부와 직원 수는 물론 특정기간 동안 행사는 몇 번 할 것인지 등을 고려해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습니다.

신한·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대형가맹점과 제휴를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합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카드사가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카드사는 마케팅을 통해 고객 이동과 신규고객 창출효과를 기대하며 어느 정도 손실은 감수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A카드사 관계자
"가맹점에서 그런 얘기해요. 이거 한다고 우리가 매출 많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네 카드사 매출은 많이 늘어나지 않느냐 카드사도 그걸 알고 서로간의 경쟁인거죠."

업계에 따르면 카드업체가 대형 가맹점과 함께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드는 비용이 연간 100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가맹점을 상대로 한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 요구가 제대로 먹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