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종목대탐험]복잡한 합병신고서에 감추어진 보물과 같은 정보

유일한

thumbnailstart
 
 
[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종목대탐험'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아세아그룹 계열의 골판지원지 생산업체인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이 지난 14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전격적으로 합병을 발표했다. 아세아제지가 아세아페이퍼텍을 흡수합병하기로 선언한 것.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해 종합제지기업으로 성장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11월 9일 합병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얻게 되면 2013년 1월 1일자로 합병이 성사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되는데, 아세아제지(매수청구가 1만2,685원)는 60억원, 아세아페이퍼텍(매수청구가 7,252원)은 4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들어오면 합병이 무산된다.

현 시세로 아세아제지는 50만주 가량, 아세아페이퍼텍은 53만주가량이 반대해야 합병이 무산된다. 대주주 지분이 워낙 많고, 합병을 선호하는 소액주주들이 적지 않아 합병은 큰 어려움 없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아세아제지는 골판지 업계에서 국내 최대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업무의 연관성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 입장에서 합병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일단 합병에 따라 아세아페이퍼텍 보통주와 우선주 1주에 대해 아세아제지 보통주가 각각 0.58주, 0.1주 배정된다. 아세아제지 주주의 지분은 유지가 되며, 신주 교부에 따라 아세아제지의 발행주식수는 291만5,000주 증가한다.

합병 후 아세아제지의 자본금은 447억원, 자기자본은 4,1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현재가를 감안한 시가총액은 1,200억원을 조금 넘는다. 주당순자산배율(PBR)은 0.3배 정도 수준이다.

매출액은 반기 기준 2,20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에 이른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영업이익 기준 3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규모 확대, 경영효율 증대, 사업의 통합 운영 등에 따라 골판지원지 선두기업으로써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형과 수익성의 개선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세아그룹은 합병을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파격적인 합병 보너스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아세아제지의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주당 600원, 아세아페이퍼텍은 주당 300원(우선주는 주당 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어제 종가 기준으로 아세아제지의 시가배당수익률은 4.6%, 아세아페이퍼텍은 4.1%로 적지않은 규모다. 2011 회계연도에 비해 배당금은 100% 증가했다.

두 회사는 또 합병 과정에서 아세아페이퍼텍이 보유한 자사주 89만주(13%)는 합병 신주를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무상소각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아세아제지가 보유한 자사주 20만주(3.3%)는 아세아페이퍼텍 주주에게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