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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IMF 글로벌 성장률 일제히 하향, 경기둔화 우려 심화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미국과 유럽 모두 증시가 부진합니다. 세계경제가 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잡은 모양세인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결국 세계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세계은행이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향조정했는데요. 세계은행은 올해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6%에서 7.2%까지 내려잡았습니다.

지난 5월에 전망치를 보도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성장률을 0.4%포인트나 하향조정한 건데요. 7.2%의 경제성장 수준은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성장률이 7.5% 기록했다는점과 비교해봤을때 굉장히 부진한 상황인데요.

세계은행은 이와 관련해서 유로존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경기둔화가 세계경제 경기하강으로 이어졌고, 또 중국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게 되면서 동아시아 성장률 전체가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8.2%에서 7.7%으로 하향조정됐는데요. 중국이 유럽의 가장 큰 교역상대으로 수출 등 경기에 가장 민감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 전망이 또한번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부터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총회가 시작되는데요. 간밤에 나온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더불어서 IMF 또한 세계 경제성장률을 또 한차례 더 내려잡았습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모두 내려잡았고요. 올해는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내려간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유로존 재무장관이 개최가 됐는데요. 큰 호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죠?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안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유로존 불암감은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데요. 이러한 점이 간밤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이 지지난주 경제개혁안과 예산안 발표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간밤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히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은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잘 수행하고 있고, 당장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차기 지원분 문제는 또다시 연기가 됐는데요.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지원여부는 트로이카 실사팀의 판단에 달렸다고 한발 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오늘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재정위기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를 방문하는데요.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해결이나 지원 대신 그리스에게 더 엄격한 잣대만 강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날 아스무센 유럽중앙은행 이사가 그리스에 대한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거나 금리를 낮춰줄 수 없다고 말한 점 또한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유로존에서 좋은 소식이 하나 있기는 했습니다. 유로안정화기구 ESM이 공식 출범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랫동안 끌어왔던 유로안정화기구 ESM이 드디어 출범했습니다. ESM이 간밤에 첫 이사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5천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721조원 규모로써, 현재 남아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의 잔액까지 합쳐 7천억유로를 운용할 예정입니다.
 
ESM의 첫 과제는 스페인 은행권 손질인데요.ESM이 유로존 위기의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ESM의 출범이 유로존 국가가 향후에 격을 수 있는 위기에 잘 대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로존에서 경제규모 3위와 4위인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ESM의 자금이 5천억유로로는 택도 없이 부족하고 1조유로는 넘어야 한다는 시각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ESM 출범으로 유로존이 파티 분위기는 아니지만 비관적인 분위기는 많이 누그려졌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내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에 몰려있죠?

기자) 내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이 어닝시즌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는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미국 기업실적이 2009년 이후 최악이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대다수는 미국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 주당순이익이 2.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3분기 전체 실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매우 암울한 의견들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는 타격을 받을수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어닝시즌 결과를 전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알코아가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수준의 성적표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아울러 이번주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주들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또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3차 양적완화 효과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또 워낙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어닝 쇼크로 이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입니다. 이번주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눈높이가 낮아진 뉴욕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애리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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