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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천재지변으로 124년만에 NYSE 이틀간 휴장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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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허리케인 샌디가 강력한 것으로 보이면서 오늘 뿐 아니라 내일도 뉴욕장이 휴장하죠?

기자) 뉴욕증권거래소는 허리케인 샌디로 간밤에 이어 내일 밤인 30일도 휴장한다고 밝혔는데요. 31일 재개장 하는 것도 아직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하단 >> 천재지변으로 124년 만에 뉴욕거래소 휴장 이렇게 뉴욕증권거래소가 휴장한건 폭설로 휴장했던 1888년 이후 124년만에 처음입니다.

허리케인 같은 천재지변이 올때 유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간밤 전자거래에서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허리케인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12월 인도분 WTI원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내린 배럴당 85.5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샌디 영향으로 항만과 지하철, 항공운항이 모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원유가격은 하락했지만, 반면에 휘발유는 급등하고 있는데요. 당장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샌디의 미국 상륙을 앞두고 동부해안에 있는 정유시설의 3분의 2가 문을 닫았고 나머지도 대부분 가동을 줄인 상황인데요. 이는 미국 전체 생산의 약 7% 정도를 줄일 수 있는 규모라서 휘발유 가격이 급격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 샌디 영향을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엔화는 달러대비 79.9엔으로 전거래일 79.6엔에 비해 가치가 하락했고요.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대비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했고요.

유럽쪽에서는 유럽증시와 유로화 모두 함께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샌디가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미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샌디로 인해서 미국이 입을 경제적 피해 규모가 200억달러 우리나라돈으로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여름 허리케인 아이작의 피해규모가 5억달러에서 최대 15억달러였던것에 비해 굉장히 큰 수치입니다.

현재 북상중인 샌디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쯤 뉴욕 맨해튼에 도착하고, 버니지아주까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웰스파고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샌디로 인해서 미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0.1%~0.2% 깎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자연재해를 입으면서 쇼핑과 소매부분은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디스는 허리케인으로 일시적인 타격은 입을 수 있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4분기 GDP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허리케인이 지나고 나면 재해복구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면서 추가 경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샌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제한적일 것으로 월가는 분석하고 있는데요.

변동성이 높긴 하겠지만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목으로는 보험주가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요. 휘발유와 난방유는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샌디 영향으로 간밤에는 2일 금요일 예정인 고용지표도 발표가 미뤄질 수 있다는 뉴스들도 나왔던데요?

기자) 생각보다 강력한 샌디 때문에 고용 통계집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같은 소문이 돌았는데요. 리얼타임 이코노믹스는 간밤에 2일로 예정된 10월 고용지표 발표가 샌디가 완전히 소멸된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고용지표를 감추려고 한다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정도 남은 상태이고, 또 실업률 결과에 따라 선거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동부는 예정대로 금요일 발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노동부 칼 필리치오 대변인은 관련 직원들이 예정대로 고용지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스 소식이 간밤에 전해졌는데요. 그리스가 또 채무탕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요?

기자) 트로이카 실사팀이 그리스 채무재조정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트로이카가 유로존 재무부 관계자들을 만나서 그리스에 빌려준 빚을 탕감해주는 방안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부채 탕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3월에도 민간채권단의 2천억유로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마친바 있습니다. 하지만 간밤에 논의된 내용은 국차 차원의 논의라서 논란은 더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로이카 보고서 초안에서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던 긴축약속 가운데 60%밖에 지키지 못햇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는 아예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아직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가 차원의 채무탕감은 유로존 각국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고, 특히 독일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31일 트로이카 실사팀이 요구하는 새로운 재정긴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회에서 잘 통과가 될지 또 채무재조정을 둘러싼 유로존 각국의 의견대립으로 그리스 리스크가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애리 기자와 함께 허리케인 샌디 소식과 그리스 채무재조정 문제 다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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