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中-日 잇따라 대규모 돈 풀기, 원화강세 불가피

[MTN 아침愛 시장공감] 이애리기자의 뉴욕&서울
이애리

thumbnailstart

 
이애리 기자의 뉴욕&서울 시간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이애리 기자와 함께 간밤에 일어난 해외 주요이슈와 글로벌 투자전략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뉴욕증권거래소 이틀째 휴장했죠?

기자) 샌디에 따른 우려로 뉴욕증권거래소가 이틀째 휴장했는데요. 31일은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31일 뉴욕장이 개장되면 주가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특히 보험주와 에너지주는 급격한 변동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샌디로 39명이 사망했다고 집계되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피해가 심각해서 복구 작업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어제는 샌디에 따른 예상피해액이 200억달러라고 보도가 됐는데요. 간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5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더 높여서 추산했습니다.

또 샌디로 그동안 개선 회복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우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재 침수와 강풍으로 건물이 심각하게 쉐손됐고요.

이에 따라 매매감소와 가치하락으로 부동산 시장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프레디맥과 패니매이 등 부동산과 관련된 증권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일본과 중국 모두 대규모 통화완화책을 꺼내들었죠? 통화전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2개월 연속 양적완화를 내놨습니다. 경기를 부양하고 엔화가치는 낮추기 위한 조치인데요.일본 은행의 금융완화책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어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채권매입 기금 규모를 80조엔에서 91조엔으로 11조엔 더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2010년 10월에 35조엔 규모로 조성된 이후 총 7번째 증액인데요.늘어난 기금은 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국채와 회사채를 사들이는데 쓰입니다. 시장은 양적완화의 증액 규모가 20조엔 정도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는데요. 11조엔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약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외에도 일본 중앙은행은 은행권의 신용공급을 늘리기 위해 무제한 대출 프로그램도 개설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렇게 대규모 통화량으로 엔고현상을 좀 저지하고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 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는 디플레이션인 상황인데요. 일본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 전망치를 기존2.2%에서 1.5%로 대폭 하향조정할 만큼 경기침체 폭이 커지고 있고요. 일년간 물가상승률도 0.2%에서 마이너스 0.1%로 조정해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양적완화로 통화량을 늘리면 인플레이션 효과도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도 조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하면서 일본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통화완화책에 나서고 있는데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가 증가하면 이들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엔화는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모두 통화완화책으로 자국의 화폐가치를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한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원화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어제도 달러당 원화환율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필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한은의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2.2%까지 내려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도 대규모 통화완화책에 나섰는데요. 역RP 거래 올해들어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일본에 이어 중국도 대규모 유동성을 풀었는데요.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3번째로 대규모 자금을 풀었습니다. 인민은행은 역RP 발행방식으로 사상최대 규모인 3,950억위안 우리나라돈으로 71조원을 시장에 투입했습니다.

월말에 급증하는 자금수요를 고려해 돈을 푼건데요.전문가들은 이번 역RP 발행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사실상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한 것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지난 23일에는 910억위안, 25일에는 2250억위안 규모의 역RP 발행에 나선바 있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지준율이나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역RP 거래를 통해 통화완화에 나선것과 관련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은 찍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아닌 역RP발행을 택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환율 더 위태로워지는데요. 금융당국이 외환 특별검사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정부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