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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국내 건설사 해외 진출 '찬물'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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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해외에서 일감을 찾을 수 밖에 없던 건설업계에 환율이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진출 업체들의 매출 피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환율이 100원 내리면 10억달러짜리 프로젝트의 경우 장부상 매출은 1,000억원 줄어듭니다.

최근 환율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창구 / 해외건설협 정책연구실장
"최근에 환율이 5%정도 절상이 된거죠. 이게 1~2년 전 계약했던 환리스크 관리안됐던 사업의 기성금이 들어 온다면 환손실로 바로 이어질.."

다만 해외매출은 연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환율 100원 차이에 매출이 당장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환율 하락을 예상해 주요 건설사들의 경우 올해 연평균 환율을 1,100원 초반으로 계산한 것도 불행 중 다행입니다.

현재까지 연평균 환율이 1,130원 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그나마 환율 변동 보험을 들어 두는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어 아직까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중소업체들입니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기자재를 국내에서 조달해 환 위험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더 크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대비책 마련에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 신규 수주에도 원화 강세는 직격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 다른 나라 건설사들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흥익 / KDB대우증권 연구원
"엔화, 유로화 대비 원화가 강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10%정도 원이 강세로 간다고 하면 가격 경쟁력은 2.5% 정도 상실하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뜩이나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고전하고 있는 건설사들, 해외 시장까지 위축되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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