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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 그 후 15년①] IMF 15년...빛과 그림자

임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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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일은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15년이 되는 날입니다.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사회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했는데요. 외환위기가 불러온 빛과 그림자를 임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15년 전 한국 정부는 외환 곳간이 바닥나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급하게 IMF에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그에 따른 대가는 실로 엄청났고, 사회 곳곳에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구제금융 신청 당시 남은 외환보유액은 고작 89억 달러. 15년이 지난 지금은 3,234억 6천만 달러로 36배 가량 늘었습니다.

1997년 3분기 47.2%를 웃돌던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3분기 31.6% 수준까지 떨어져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인터뷰] 최남석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우리나라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이 줄었고, 총 단기외채 중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외채 비중도 역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대외건전성,내실이 튼튼해졌다고 판단됩니다."

외환시장 규제 3종 세트를 강화하는 등 외환 당국의 시스템도 위기 당시보다 안정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습니다.

[인터뷰] 강중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소규모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란 한계점 때문에 다른 국가에 비해 외환건전성 요구 수준이 높아야되고요, 외환 건전성 관리,감독 방안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90년대 6%대에서 2000년대 들어 4%대로 주저앉은 잠재성장률은 이제 3%대도 가까스로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비로 7.6%를 기록하고 있는 청년실업률은 97년(7.6%) 당시와 다르지 않습니다.

'기적'이란 단어로 단기간에 극복한 외환위기 뒤에는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가 남아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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