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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용시장 '한파'...대선주자 일자리 정책에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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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년 고용 상황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이 일자리 공약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기 한파로 인한 영향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 32만 3,000명, 2011년 41만 5,000명, 그리고 올해 11월까지 월평균 45만 1,000명 늘어난 취업자. 하지만 내년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

내년 성장률이 3%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는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들이 채용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자영업자 수도 지난 7월 586만 3,000명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원
이분들의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고요. 이분들이 자영업을 꼭 하지 않아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
박근혜 문재인 두 대선 후보 모두 일자리 공약을 강조하지만 내년 고용시장에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박 후보의 공약은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방향은 맞지만 단기적으로 내년에 고용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문 후보의 공약은 인위적으로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늘려서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것인데 단기적으로는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

한편 지난달(11월) 취업자는 35만 3,000명 느는 데 그쳐 취업자 수 증가폭이 14개월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실업률은 2.8%로 0.1%포인트 개선됐지만, 아예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14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경기가 악화되면 아예 취업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오히려 실업률이 좋게 나오는 착시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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