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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경기터널 아직 끝이 안 보인다

임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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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진의 늪을 헤매고 있는 경기가 언제쯤 나아질 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몇몇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경기 호전을 체감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부 경제 지표가 살아나면서 일단 경기 저점을 확인했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이명박 정부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경기 흐름이 다소 나아지는 징후가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전월비)를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는 여전히 1년 전보다 크게 부진하지만, 월별로는 다시 증가(+9.9%)로 돌아섰습니다.

재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2월 최근경제동향, 그린북에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 부진과 환율 변동, 투자 개선세 지속 여부 등으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여전히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경기 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인터뷰]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올해도 선진국의 국가 부채 조정에 따른 정부 지출 축소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 국내 경제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통화승수가 21.8까지 낮아지고, 지난해 3분기 통화 유통속도가 2009년 이후 최저치인 0.698까지 떨어질 정도로 돈이 돌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미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기업과 가계가 투자와 소비를 제대로 못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L자 형태의 경기 흐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최남석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차기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L자형의 경기 상황이 길어질 수도 있고, 단기간에 회복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경기 회복론과 경계론이 상존하는 가운데 바톤을 이어받은 새정부가 경기를 어느 정도의 궤도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채영입니다.(rc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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