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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스 '꼼수' 개명...다시 AIG로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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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계 AIG손해보험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4년 전 차티스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었는데요. 위기가 잠잠해지자 다시 옛 이름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잦은 사명변경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AIG손해보험에서 차티스손해보험으로 그리고 다시 AIG손해보험으로.

지난 2009년 차티스손해보험으로 간판을 바꿔 단 AIG손해보험이 다음 달 4년 만에 본래의 이름을 되찾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바넷 / AIG손해보험 사장
"지금이야말로 AIG브랜드로 다시 귀환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실시한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한국시장에서 AIG브랜드 인지도가 저희가 진출한 국가 중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95%의 인지도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정부에서 대규모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AIG그룹은 이후 추락하는 이미지로 인해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AIG이라는 이름을 숨기고 2009년 손해보험 부문의 브랜드를 차티스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낮은 한국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더 추락했습니다.

이름을 바꾸기 전인 2007년과 2008년 1%대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0.75%까지 떨어졌습니다.

AIG브랜드가 차티스로 변경된 지 모르는 고객이 대부분인데다 지난 4년 동안 차티스가 내놓은 것도 노년층 상품 말곤 이렇다할 상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국시장에서 자리매김도 제대로 하지 못 한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잠잠해진 틈을 이용해 슬그머니 과거의 이름으로 돌아가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4년 만에 두번이나 이름을 바꿔 단 AIG손해보험.

단순히 간판을 바꿔 달기 이전에 땅에 떨어진 고객의 신뢰부터 회복하는 게 먼저인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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