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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여의도 '파크원' 안갯속… 통일교 이번 주 입장 발표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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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010년 공사가 중단돼 흉물처럼 방치된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이 최근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사정을 들여다 보니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콘크리트 속 철근들이 미처 메워지지 않은 채 가시처럼 뻗쳐 있고 붉은 구조물은 녹이 슬대로 슬어 이미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초대형 복합단지 '파크원' 공사 현장.

한 때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꿈꾸었던 이곳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공사가 중단된 것은 3년 전. 통일교 재단의 법정 소송이 시발점이 됐습니다."

땅주인인 통일재단이 시행사 측과 지난 2005년 맺은 지상권 계약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재판부는 2심까지 시행사의 손을 들어줬지만 통일재단이 상고해 현재는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소송을 주도했던 통일재단의 문국진 이사장이 지난 24일 해임되면서 업계에서는 공사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사업재개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사업이 오랫동안 표류하는 사이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금융 자금줄이 뚝 끊긴 겁니다.

[인터뷰]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자금조달 방안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기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새로 조성해 추진해야 하기에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이고요."

이사장이 바뀌면서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거라는 전망과는 달리 통일재단의 대응은 좀 더 강경해졌습니다.

통일재단은 M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송 패소에 대한 책임으로 문 이사장을 해임한 것"이라며 "박노희 신임 이사장 체제에서 한층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 박 이사장이 취임하는 가운데 통일재단은 이번 주 중 향후 파크원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mayb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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