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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청사 경비원 사상 첫 노조 설립.."부당함 못 참아"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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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 세종청사 특수경비원들이 노조를 설립해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부 기관에서는 사상 최초입니다. 강효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일주일 평균 77시간의 장시간 근무.

제대로 쉴 곳 조차 없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 저임금.

정부 세종청사 특수경비원들의 현실입니다.

MTN의 보도 이후 근무 조건이 일부 개선되기도 했지만 저임금과 장시간 근무 등은 여전합니다.

특수경비원 90여 명은 결국 지난 25일 노동조합을 설립해 업체와 청사측의 부당 행위에 대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 청사 경비원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성호 / 세종청사 특수경비노조위원장
"지난 2개월 동안 저희가 인권 유린이라든가 부당 노동행위 강요. 임금 착취 부분에 대한 불만으로 98명의 대원들이 진정을 냈고 이 진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용역업체와 청사측은 회유와 협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세종청사 특수경비원
"청사에서 특경대원 간부들로 하여금 적극 가담자와 단순 가담자를 색출하겠다 이런 상태에 와 있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앞으로 해고 당하지 않을까(불안감에).."

노동법 등에 따르면 노조에 가입 또는 가입하려고 하거나 기타 노조 업무를 이유로 근로자에게 해고나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합니다.

'세종청사 특수 경비 과업 지시서'를 보면 청사관리소는 경비원의 조직, 근무 편성, 교체 등 업무 전반을 용역업체에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그런데도 청사관리소측은 보고 받지 않았다며 여전히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씽크] 세종청사관리소 관계자(음성변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여를 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노동청에서 회사를 감독하고 하는 것이지 저희가 관여를 할 수는 없죠 회사의 운영에 대해서는.."

이들이 파업에 나선다면 정부 청사의 보안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청사 문제인만큼 이제라도 정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설 때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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