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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해야 할 중소형 반도체株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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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해야 할 중소형 반도체株 2곳
-강경래 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오늘 방송에서는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소형 반도체 상장사 2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2개 기업은 공통적으로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회사입니다. 통신용 반도체 세계 1위를 이어가는 미국 퀄컴이 대표적인 팹리스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실리콘웍스를 비롯해 실리콘화일, 피델릭스 등 20여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습니다.
 
이 2개 기업의 또 다른 공통점은 3∼4년 전만해도 20% 안팎의 높은 이익률을 올리던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후 특정 시장에서 단일 품목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다보니 매출이 정체되고 또 수익성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 2개 기업은 또 올해 신사업을 추진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지만 이 두 회사는 블랙박스용 반도체 분야에서 협업도 시작했습니다.
 
우선 넥스트칩입니다. 넥스트칩은 보안(시큐리티)용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CCTV카메라에서 영상을 보정하는 기능을 하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를 비롯해 DVR에서 영상을 분할하는 기능을 하는 비디오코덱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분야에 한정된 시장과 특정 제품군에 머물다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500억원 안팎의 매출에 머물러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넥스트칩은 때문에 터치려떫돔씔?등 신사업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이 53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사업이 투자비는 큰 반면, 수익성은 떨어져 전체적인 이익률을 오히려 깎아먹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나 줄어든 것입니다. 때문에 관련 사업을 지난해 말 어보브반도체에 매각했습니다.
 
넥스트칩 올해 주목할 점은 CCD센서입니다. CCTV카메라에 쓰이는 CCD센서를 지난 2∼3년 동안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최근 양산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이 회사는 이로써 CCD센서와 ISP 등 CCTV카메라에 쓰이는 핵심 반도체 부품을 모두 내제화했습니다.
 
넥스트칩은 올해 CCD센서에서만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40% 정도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신장과 함께 두 자릿수 이익률을 회복한다는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자동차 전후측방 카메라에 쓰이는 ISP 매출을 더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어 텔레칩스를 소개합니다. 이 회사는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프로세서'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텔레칩스는 2008년 당시 매출 892억원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서의 주요 적용분야였던 피처폰 및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2009년 이후 4년 동안 매출이 800억원 안팎에서 정체됐습니다.
 
텔레칩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3∼4년 전만해도 20%를 웃돌았던 이익률에 비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다만 그 사이 현대 · 기아차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오디오에 쓰이는 프로세서 공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 · 기아차 자동차용 오디오 프로세서의 70%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텔레칩스 올해 주목할 점은 디지털이동방송(모바일TV) 수신용 반도체입니다. 이 부분은 그동안 모 코스닥 상장사가 주도해왔는데요. 최근 이 회사가 국내 대형 휴대전화 제조사와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관련 제품을 준비해온 텔레칩스가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실제로 텔레칩스는 최근 모바일TV 수신용 반도체를 국내 휴대전화 빅3에 잇달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30% 정도 성장한 매출과 함께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 오늘 소개해드린 넥스트칩과 텔레칩스가 블랙박스용 반도체 시장에서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넥스트칩이 블랙박스에 쓰이는 반도체를 일괄수주한 후, 넥스트칩과 텔레칩스가 각각 ISP와 프로세서를 각각 담당하는 형태의 협력입니다. 넥스트칩과 텔레칩스는 블랙박스용 반도체에서 올해 각각 100억원 및 5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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