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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살려내라"...소값 폭락 대책마련 촉구나서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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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우사육 농민들이 소값폭락으로 6년째 적자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우 한마리를 팔때마다 농민들은 백만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우농가 농민들이 소를 실은 차량을 몰고 국회 정문 앞에 들어섭니다.

소값이 폭락해 제값받고 팔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합니다.

[현장음]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마찬가지야"

지난 2010년 마리당 529만원이었던 한우값은 지난해 352만원으로 33%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료값 등 각종 운영비는 매년 오르면서 지난해에는 한 마리 팔 때마다 91만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특히 송아지의 경우는 142만원 손해를 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적자를 견디다 못해 폐업한 농가가 지난 1년동안만 2만 가구에 달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강우 / 한우협회장
"소값이 이렇게 하락해 전체 한우 농가가 손해를 보다 못해 이젠 전부 폐업하는 실정입니다."

한우농가들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우선 출산이 가능한 암소수부터 줄여야하는데 정부가 나서서 암소를 수매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치솟는 사료값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사료수급에 개입해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측은 "암소수매 등 공급조절보다는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소비촉진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유통비용이 소비자가격의 42%나 차지해 식당 등에서 최종판매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만 촉진하는 건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우농가들은 이달말까지 정부가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전국단위의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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