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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 배고픈 서민·중산층..대한민국 가계 현주소는?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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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샐러리맨 증세 논란과 함께 서민, 중산층의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생산과 소비 등 통계 수치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좀처럼 내 삶은 나아지는 게 없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경제성장률과 생산, 민간소비. 요즘 이런 경제 통계를 들여다보면 분명 우리 경제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가계 상황을 보더라도 2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일년전보다 2.5% 증가했고 이 소득에다가 연금, 사회보험료, 대출 이자 등을 뺀 가처분소득도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크] 박경애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처분가능소득 역시 모든 분위에서 증가하였고 소득 분위별 흑자액도 1,2,4분위 흑자율은 개선됐고 1,3분위 적자 가구 비중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소득이 늘어나고 흑자 가구도 더 생겼다고 하지만 통계와 실제 삶의 괴리감은 큽니다.

통계를 잘 뜯어보면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도 아닙니다.

지난해 2분기 6,8%였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계속 떨어지다가 올 1분기에는 1.7%까지 내려갔고 최근들어 소폭 회복하는데 그쳤습니다.

가계 흑자가 늘었다는 것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올 2분기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비는 마이너스 0.4%로 4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더군다가 그동안 크게 늘어온 가계 부채가 원리금 상환 부담에 압박을 받으면서 가계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계속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짓눌린 가계의 삶이 최근 '중산층 증세'라는 정부 방침에 거부감을 쏟아낸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근혜 정부의 서민, 중산층 지원 정책에 세심한 배려를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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